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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좋은 인재 찾기 위해 ‘삼고초려’ 하겠다”

구본무 “좋은 인재 찾기 위해 ‘삼고초려’ 하겠다”

등록 2013.03.24 11:01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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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 최고경영자 대거 대동, 美 LG테크노 콘퍼런스 참석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R&D인재 영입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 회장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8개 계열사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미주지역 석박사급 R&D인재 유치를 위해 23일(현지시간)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주지역 유수 대학의 전자전기, 소재/재료, 화학, 기계, 컴퓨터 분야 등의 석박사급 유학생 300여명이 초청됐다.

구 회장이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통해 국내외 석박사 R&D 인재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지난 4월에 미국에서 열렸고, 두 번째는 국내에서 개최됐다.

구 회장은 수시로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들에게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며 “좋은 인재가 있다면 나라도 직접 찾아가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LG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연구소장 등은 각 회사별 기술 세션을 통해 OLED 및 UHD TV, 스마트폰, 3D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을 비롯한 차세대 신성장 엔진 및 기술 혁신 현황과 트렌드를 직접 프레젠테이션 했다.

또 HR세션을 마련해 CHO(최고인사 책임자) 등 각 사 인사담당 임원들은 인사제도와 커리어패스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콘퍼런스 현장에는 곡면 올레드TV 등 LG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구 회장은 석박사급 유학생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LG는 여러분과 같이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면서 “그러기 위해서 R&D가 아니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영입 의사를 전했다.

이어 구 회장은 “서울 마곡에 세워질 대단위 연구단지는 R&D 인재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시장선도를 이끌 R&D 인재확보와 육성을 강조한 이래 올들어 △1월 국내 테크노 콘퍼런스 △3월 연구개발 성과보고회 △3월 미국 테크노 콘퍼런스 등R&D 관련 현장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직접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LG관계자는 “과학기술과 다양한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데에는 인재가 그 중심에 있다”며 “이번 테크노 콘퍼런스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R&D 인재를 대상으로 LG의 비전과 기술 혁신 현황을 적극 알리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에서 열린 LG테크노 콘퍼런스에는 구 회장과 구 부회장을 비롯해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대훈 LG CNS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오장수 LG하우시스 대표, 이웅범 LG이노텍 대표, 변영삼 LG실트론 대표 등 8개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민철 기자 tama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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