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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안구질환 주범으로 급부상

스마트폰, 안구질환 주범으로 급부상

등록 2013.04.08 09:22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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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처음으로 3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스마트폰 관련 안구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아이언스안과(원장 좌운봉)는 내원 환자 중 30% 이상이 안구건조증·청년노안·가성근시 등 스마트폰과 관련된 안구질환을 호소해 병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현재 총 3300만명으로 20대 94%가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며, 30대도 84%에 달한다. 특히 10대들도 무려 76%나 사용하고 있어 스마트폰 관련 안구질환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폰은 학교나 사무실은 물론 이동 중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많지만 액정이 작아 눈에는 치명적이다.

하루 2~3시간 작은 액정화면을 통해 게임에 몰두하거나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눈의 깜박임이 평소보다 40%나 줄어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쉽다.

특히 4~5월은 대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 눈이 따갑고 뻑뻑한 느낌이 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좌운봉 박사는 “나중에 라식·라섹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종종 있는데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시력이 너무 떨어지면 시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면서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도록 스마트폰을 적당히 사용하고 6개월마다 전문 병원에서 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좌 박사가 제안하는 안과질환 예방법 7계명

1 스마트폰은 눈과 30cm이상 떨어져 사용한다.

2 한번에 20분 이상 스마트폰을 집중해 보지 않는다.

3 눈에 피로감이 느껴지면 10분 이상 사용을 중단한다.

4 차 안에서 동영상 감상, 게임, 인터넷을 하지 않는다.

5 밝은 야외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보지 않는다.

6 수시로 10미터 이상 떨어진 나무나 먼 곳을 바라본다.

7 눈이 뻑뻑하고 통증이 있으면 바로 안과진료를 받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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