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전문가 중 대다수가 9일에 발표되는 5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채권전무가 202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3%가 5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던 42.1%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0.9%, 전년동기대비 1.5% 성장했고 엔저현상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른 것이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지난달보다 1.6포인트 하락한 99.2로 조사됐다.
따라서 5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될 전망이다.
채권시장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 비율도 감소했다. 5월 금리하
락을 예상한 전문가는 지난달 25.6%에서 10%포인트 하락한 15.6%였다.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11.4%로 나타났다.
외인 매수 기조 확대와 글로벌 경기지표 둔화세,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가능성 등 대외적인 여건이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경기진단에 대한 시각차이가 존재해 시장참가자들의 금리전망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지난달 보다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5월 물가 BMSI는 전월 90.9보다 7.3포인트 하락한 93.6을 기록했다.
반면 환율 BMSI는 전월 104.1보다 2.5포인트 상승한 106.6을 기록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5월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국채 금리는 상승을 보이기도 했으나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 마감했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전월대비 보합 마감했다.
섹터별 스프레드는 특수채 AAA, 금융채 II AA-, 회사채 AAA는 전월대비 보합권을 유지했다.
산업별 스프레드는 전월에 이어 대부분의 업종에 걸쳐 전월대비 소폭 확대되면서 마감했다.
특히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운수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전월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합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섬유,펄프, 종이 및 종이제품 제조업, 정보서비스 및 출판 영상업의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됐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pje8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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