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F-X 사업 관계자는 “오늘 마지막 가격입찰에서 보잉과 EADS가 엔진과 기체가격을 72억달러(7조5600억원) 이내로 제시하는 등 총사업비 범위 안으로 가격을 제시해 두 기종이 최종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이번 3차 사업 최종 평가 대상에서는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끝내 확정가와 상한가를 제시하지 못했고 제출한 추정가격 역시 총사업비 8조3000억여원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보잉과 EADS는 입찰이 유찰되고 사업이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될 경우 결국 사업비가 증액돼 록히드마틴에 유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이날 사업비 내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사업청 관계자에 따르면 2~3주 정도 가계약서와 입찰서류 등을 검토한 뒤 종합평가를 실시하게 되고 다음 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최종 한 개 기종을 선정하게 된다.
다만 두 전투기 모두 스텔스 기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F-X 사업을 추진한 당초 목적에 반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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