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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전기 저장해 돈 번다고?

심야전기 저장해 돈 번다고?

등록 2013.08.19 09:27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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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에너지 수요관리 新시장 창출방안’ 마련

앞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 절전한 양만큼 시장에 팔 수 있게 된다. 또 심야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 사용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수요관리 新시장 창출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10월 전기요금 개편 때 반영된다.

이는 에너지정책의 패러다임을 공급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수요관리형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다.

우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 사업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선택형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활용해 ESS를 이용, 심야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에 사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연면적 1만㎡ 이상의 공공·민간 신축건물과 연간 에너지 소비 2000TOE(석유환산론) 이상의 에너지다소비건물에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설치도 유도한다.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EMS 구축의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구축비용의 최대 50%를 지원키로 했다.

IT기업, 통신사업자와 같이 EMS 관련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 에너지절약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등록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ESS, EMS 등 ICT와 과학기술을 활용해 전력수요를 절감할 경우 전력거래시장에서 이를 팔 수 있게 된다.

ESS, EMS 등을 통해 절약한 전력인 수요감축량을 공급발전량과 대등하게 거래할 수 있는 수요관리자원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국민들이 사용하는 가전제품도 에너지를 좀 더 똑똑하게 사용하게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됐다.

내년부터 에어컨이나 전기냉방(EHP)과 같이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전자제품은 스마트플러그 기능을 내장해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ESCO자금과 프로젝트파이낸싱 기법을 활용해 지하철, 터널, 여객터미널 등 대규모 조명사용처의 조명을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정부는 ESS, EMS, 스마트그리드 분야의 대규모 신규투자를 유도해 오는 2017년까지 총 3조5000억원 이상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은 “에너지 수요 안정을 위해 수요 측면에서 에너지 저소비 산업으로 바꿔야할 필요가 있다”며 “근본적인 수요관리를 할 수 있는 전력 피크를 줄이는 즉 ESS 시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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