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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알뜰폰’, 유통채널 확대되니 ‘쑥쑥’ 커

진격의 ‘알뜰폰’, 유통채널 확대되니 ‘쑥쑥’ 커

등록 2013.12.05 13:42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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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의 성장세가 무섭다. 유통채널이 확대되니 CJ헬로모바일, SK텔링크 등의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업체들까지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5일 한국알뜰통신사업자(KMVNO)협회에 따르면 우체국 알뜰폰은 판매 시작 두달여 만에 2만명의 가입자를 돌파했다. 우체국 알뜰폰이 중소업체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기획됐던 만큼 중소업체들의 선방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 우체국 알뜰폰은 위탁판매 시작 당시 유심 온리 상품이나 1000원대 기본료의 피처폰부터 갤럭시노트3, LG G2 등 최신 기종까지 이통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또 40대 이상 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상품들이 인기를 누리며 시작했고 판매 개시 17일만에 가입자수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LG유플러스 망을 임대하는 알뜰폰 사업자 스페이스네트의 ‘프리티 우정 후불’ 요금제는 매달 기본료가 1500원에 불과해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렸다.

기존의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폴더폰도 인기를 끌었다.

이에 대해 KMVNO협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가격이 싸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알뜰폰의 장점으로 연령층에 적합한 저가형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고 앞으로도 유통 채널 확대나 단말기 수급 문제가 잘 해결되면 알뜰폰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알뜰폰은 우체국을 넘어서 유통망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우체국 알뜰폰이 좋은 성과를 거두자 신협과 농협도 판매망에 가세하고 있다. 신협은 지난달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농협은 내년부터 전국 2100여개 하나로마트에서 판매를 개시할 방침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단말기 수급 문제도 해결책을 찾고 있다.

알뜰폰 업계는 최근 유통망을 확대한데 이어 이용자의 단말기 선택권 확대 및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단말기 공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알뜰폰 업체들은 내년 초까지 5∼7개의 단말기를 공동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우체국의 알뜰폰 판매 이후 대형마트, 금융기관 등으로 유통망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지만 단말기 공급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KMVNO협회 관계자는 “그 동안 알뜰폰 확산의 걸림돌이었던 유통망 부족과 낮은 인지도, 낮은 신뢰도의 문제를 극복하고 알뜰폰 200만 시대를 열었다”며 “내년에도 홍보와 판로망 확대, 단말기 공급에 주력해 알뜰폰 제도를 통한 다양한 요금제 선택권 확대로 부담 없는 통신세상을 실현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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