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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사업 속도전

SK-LG,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사업 속도전

등록 2014.01.23 17:31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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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파트너십 구축하는 SK, 유력시장서 특허선점한 LG

국내기업들이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시장 조기선점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현지회사와 합작을 통해 중국에서, LG는 자동차 본고장 유럽에서 특허기술을 인정 받으며 차기먹거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생산 기지 구축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중국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의 베이징전공, 베이징 자동차와 손잡은 ‘베이징 베스크 테크놀로지’의 설립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중국 현지 사업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 현지에 올해 하반기까지 연간 전기차 1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해 가동하고 2017년까지 생산규모를 2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산 배터리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받아 연내 선보이는 것으로 목표로 개발중인 베이징자동차의 전기차에 배터리팩을 공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출범을 시작으로 2014년은 SK이노베이션의 중국 시장 공략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해”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관련 특허를 선점하며 유럽 등 유력시장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최근 LG화학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자사의 SRS(배터리 안전성강화분리막) 기술을 유럽 및 일본 특허청에 특허 등록했다.

SRS 특허기술은 전지의 성능 및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LG화학이 세계 2차 전지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제 이 기술은 LG화학이 GM과 포드, 르노 현대기아차, 볼보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업체와 ABB, SCE, SMA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 관련 회사들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 특허 원천기술을 인정 받음으로써 경쟁사보다 유리한 고지에 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시장이 큰 유럽은 자동차의 본고장으로서 2020년부터 연비가 26.5㎞/ℓ가 넘는 차량만 팔 수 있도록 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며 “따라서 기존 내연기관 차량이 지고 전기차가 크게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화학은 이번 특허 등록으로 유럽과 미국, 중국과 한국 등 2차 전지 분야의 핵심 전략 시장 공략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특허 선점을 통해 경쟁사들의 무단 모방 가능성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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