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C형 간염 치료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인 스위스 로슈 사의 페가시스, 미국 머크 사의 페그인트론과 같은 페길화 인터페론을 리바비린과 병용하고 있다.
하지만 페길화 인터페론은 체내 투여 시 혈관을 따라 간 이외에 신체장기로 전달되며 반복 투여 시 탈모, 빈혈, 폐부종 등 다른 신체장기에서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세광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C형 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성 물질인 인터페론 알파에 기존의 합성고분자 대신 생체고분자인 히알루론산을 접합시켰다. 페길화 인터페론에 비해 간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간 조직에 약물이 선택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다른 신체장기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동물실험 결과 현재 사용되는 C형 간염치료제인 페길화 인터페론 보다 효능이 2~3배 높은 것을 확인했다.
한 교수는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연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세계 C형 간염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C형 간염치료 외에도 간경화, 간암 등 간 질환에 특화된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 가능한 기술” 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한세광 포항공과대학교 교수팀이 지난 5년간 미래창조과학부 ‘신기술융합형성장동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단계별 정액기술료 5억원에 매출액의 2%를 경상기술료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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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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