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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로 5월 수출 0.9%↓···일평균 수출액 역대 두 번째(종합)

황금연휴로 5월 수출 0.9%↓···일평균 수출액 역대 두 번째(종합)

등록 2014.06.01 10:51

수정 2014.06.01 23:43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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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53억 4900만 달러···28개월 연속 흑자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지난달 수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9월 이후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478억 82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했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어든 425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53억 4900만 달러로 28개월 연속 흑자 기조다.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 EU(32%)와 미국(4.5%)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9.4%↓)과 아세안(2%↓)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저효과 등으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던 일본으로의 수출도 자본재 수출부진으로 0.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 등 원자재 및 선박·일반기계 등 자본재 수출이 부진했다. 구체적으로 선박류(30%)와 철강(9.6%), 석유제품(11.9%) 증가한 반면 액정디바이스(6.0%↓)와 무선통신기기(10.0%↓), 반도체 (1.1%↓), 석유화학(2.3%↓), 가전(9.5%↓) 수출이 감소했다.

대내적으로는 5월 황금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1.5일)와 기업의 자율휴무가 이뤄져 5월 수출 감소세에 기인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2억 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집계된 22억 3300만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11.3%)는 증가한 반면 원자재·자본재 수입은 각각 6.3%, 1.5% 감소했다.

5대 원자재 중 석유제품과 철강 수입은 각각 15.8%, 1.9% 늘었다. 반면 석탄 수입은 1.9% 감소했으며 원유와 가스도 각각 1.8%, 15.2% 줄었다. 자본재는 산업기계·자동차부품 등의 수입은 각각 10.9%, 9.1% 늘었지만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각각 13.6%, 9.5% 감소했다.

소비재의 경우 자동차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500cc 초과 가솔린자동차 수입은 27.7% 늘었고 2500cc 이하 디젤자동차도 46.1% 증가했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5월 수출은 조업일수 감소와 기업의 자율휴무로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이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며 “미국·EU 등 선진국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최근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되는 상황을 감안, 중국으로의 수출 증대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은경 기자 c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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