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채권포럼은 ‘2014년 하반기 채권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환율 및 채권시장 영향’, ‘인플레이션의 구조적 변화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먼저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환율 및 채권시장 영향’에 대한 발표에 나선 홍정혜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영국 중앙은행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물가 상승이 아닌 자산 가격 급등과 대출 증가가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의 주요 원인이 될 공산이 크다”며 “긴축정책의 속도는 자산가격 상승이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연구원은 “경제지표 중에서는 고용, 시장지표 중에서는 금리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낮은 고용회복으로 임금상승이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저금리로 인해 가계 이자소득 개선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더딘 내수회복과 더불어 소비 수요 증가 둔화로 물가상승이 경제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물가상승이 둔화되면 긴축정책도 빨라지기 힘들기 때문에 이처럼 제한된 경기회복은 금융기관의 수익률 제고 노력과 자산편입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플레이션의 구조적 변화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한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금융위기 이후 각국이 보여준 통화 완화 정책을 감안하면 현재 글로벌 경제는 이미 심각한 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했어야 한다”며 “하지만 낮은 물가 환경 속에 세계 경제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 수석연구위원은 “인플레 기대 경로의 악화는 잠재적인 디플레이션 위험의 확대로 간주할 수 있다”며 “지난 6월초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금금리 카드를 꺼낸 것도 같은 맥락이며 중앙은행들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유동성 환경을 느슨하게 유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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