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수출 전년동기比 2.6%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00억달러를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FDI가 전년동기대비 39.7% 증가한 100억7000만달러(신고기준)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FDI가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의 FDI추이를 살펴보면 2010년 43억3000만달러, 2011년 53억6000만달러, 2012년 71억1000만달러, 2013년 80억달러였다.
특히 중화권의 투자가 전년대비 615.3% 증가한 2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문화콘텐츠 식품 등 새로운 분야로 확대됐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화권 투자의 경우 제주도 관광레제에 집중됐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문화컨텐츠와 식품 부분에서 중국기업 투자가 유망분야로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제조업을 중심으로한 유럽의 투자도 늘었다. 유럽투자는 지난해 보다 40.3% 증가한 3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미국 투자는 전년대비 2.3% 감소한 24억600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투자도 11.9% 줄어든 1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권 실장은 “연간 목표치인 170억달러를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관리해 실제 투자로 연계하겠다”며 “하반기에는 항공, 바이오 등 고급기술, 물류, 소재부품, 문화콘텐츠 분야 등 유치효과가 큰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엔저, 중국의 경기둔화 등 대외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도 1~5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235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23.% 늘어난 2207달러로 150억달러 흑자를 냈다.
다만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대(對)중 수출 감소, 환율 하락 등이 하반기 대외수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산업부가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6월 2일~24일까지 326개 기업을대상으로 제조업 경기실사조사(BSI)를 조사한 결과, 시황지수는 전분기 대비 6포인트 상승한 90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 이하인 경우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이며 100 이상인 경우엔 그 반대를 의미한다.
3분기에 대한 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8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내수부진, 환율 등 대외리스크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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