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 72개의 설정액 합계는 58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투자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공모형 상품인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채혼]A’의 경우 현재 설정액이 1093억원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상태다.
투자자들이 이처럼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공모주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본래 신용도가 취약한 기업의 채권을 소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된 분리과세 하이일드 펀드는 고위험·고수익의 비우량 회사채와 코넥스시장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대신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하지만 상반기 동안 신규 상장된 8개 공모주들이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평균 50%를 상회하는 등 연달아 ‘대박’을 기록하면서 우선주 10% 우선 배정 혜택이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서 불과 석 달 만에 6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는 건 분명 주목할만한 요인”이라며 “일각에서는 1조원 이상의 자금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공모주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는 만큼 수익에 대한 기대를 조금씩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공모주의 수익률과 이를 이용한 펀드 상품의 수익률은 괴리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분리과세 하이일드 규모가 커지면서 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 역시 줄어든다는 점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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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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