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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난망 구축 의지 있나

[기자수첩]정부, 재난망 구축 의지 있나

등록 2014.08.01 13:44

수정 2014.08.01 20:54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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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난망 구축 의지 있나 기사의 사진

정부가 재난안전통신망으로 700MHz 대역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이동통신사들과 지상파 방송사들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2년 모바일 광개토 플랜을 통해 700MHz의 40MHz폭을 통신용으로 우선 배정한 바 있는데 재난망으로 정책이 수정됐으니 기존 플랜을 전면 재검토하자는 지상파와 이를 반대하는 이통사들의 의견이 대립하는 것이다.

특히 지상파 방송사들은 700MHz주파수를 공공안전 대역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송협회는 “국민들이 무료보편 서비스인 지상파를 통해 재난방송을 보거나 들을 수 있도록 보장해 줘야하는데 이는 UHD가 대세인 차세대 방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라며 “700MHz 대역에서 차세대 방송을 할 수 있게 되면 커버리지와 수신가능 범위 확대로 재난 시에 모든 국민이 보다 손쉽게 재난방송을 볼 수 있게 되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난방송을 왜 UHD 방송으로 봐야하는지 시청자 입장에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재난 영화도 아니고 재난방송에 기존 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은 과도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사실이다.

또 700MHz 대역에서 UHD 방송을 할 수 있게 되면 커버리지와 수신가능 범위 확대된다는 말도 의문스럽다. UHD 방송을 한다고 해서 유료방송 없이 지상파 수신기만으로 국내 도서·산간 지역까지 난시청이 해결될 수 있을리는 없지 않나.

재난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와 빠른 속도다. 재난방송에 UHD가 필요하다는 것은 오버센스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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