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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영 동반위원장 “중기 적합업종, 자율합의 우선하는 발전적 개편 필요”

안충영 동반위원장 “중기 적합업종, 자율합의 우선하는 발전적 개편 필요”

등록 2014.09.16 14:23

수정 2014.09.16 14:35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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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대기업의 양보와 중소기업의 보호라는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안 위원장이 16일 열린 서울 여의도 소재 렉싱턴호텔 간담회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동반위 제공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대기업의 양보와 중소기업의 보호라는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안 위원장이 16일 열린 서울 여의도 소재 렉싱턴호텔 간담회에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동반위 제공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을 대기업의 양보와 중소기업의 보호라는 이분법적 틀에서 벗어나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안 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소재 렉싱턴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립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보다 기업간의 자율합의를 우선하는 등 적합업종 제도의 발전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발전적인 제도 운영으로는 ▲민간자율 합의 ▲R&D 지원, 컨설팅 및 교육 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 도입 ▲대기업 해외진출 장려 등을 꼽았다.

안 위원장은 이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체계를 세우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좁은 국내 시장을 놓고 싸우기보다는 동반 해외진출을 통해 전체 시장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면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가능하다며 가공식품 분야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손잡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면 시장 규모도 키우고 마켓쉐어도 지킬 수 있다고 안 위원장은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와 같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동반성장지수 평가기준 개편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 ▲기업별 포괄적 상생협약 확대 ▲중소기업 적합업종 발전적 운영 ▲유통업계 동반성장 상생 추진 등 5가지에 중점을 두어 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평가기준 개편을 위해서는 업종별 실정과 특성을 반영한 체감도 조사지를 세분화하고 가감점 항목을 다양화해 업종별 불이익을 해소하고 2·3차 협력사의 체감도조사 평가비율을 지속적으로 상향조정해 2협력사 동반성장 문화확산 및 공정거래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체감도 조사 업종을 현행 5개에서 8개로 늘리며 제조업, 도소매업, 식품업, 정보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제조업을 제조업과 통신업으로, 도소매업을 대형마트-수퍼-편의점업, 백화점업, 홈쇼핑업으로 세분화한다.

가감점은 업종별 유불리 해소를 위해 다양한 가점항목을 설계하고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평가항목 선택의 폭을 확대하며 2차 협력사의 체감도조사 반영 비율은 2013년 10%에서 올해 15%로 상향 조정한다.

또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외동반진출 모델을 만들고 대기업 동반성장 지수평가 시 가점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제조업 분야는 해외공장 공동진출, 전속거래권을 풀어 협력기업의 외국 글로벌 기업의 납품활성화를 이뤄내며 유통업의 경우 해외진출 유통 대기업의 해외 유통채널에 한국 중기제품 취급 확대, 전문 공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동반성장 아카데미 내에 해외 동반진출 과정을 개설한다.

기업별 포괄적 상생협약의 확대는 동반성장 문화를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CSR)에서 주요 대기업 및 공기업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공유가치창출(CSV)로 확산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유통업계 동반성장 상생 추진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상담 지원, 유통전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MD 마케팅 스쿨 운영 및 납품 알선센터 구축, 상품 기획 및 개발 자문에 이르는 유통 전반에 걸친 협력채널을 구축한다.

안 위원장은 “평생 경제학을 공부해온 학자로서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고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창조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에 있으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동반성장”이라며 “우리의 최종 목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 체계를 세우는 일로 대한민국이 상위 선진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 앞에서 모든 기업들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고 보다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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