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도하는 사업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도하는 사업인 글로벌 게임 사업 플랫폼, 게임국가기술자격증, 게임 아카데미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강 의원은 먼저 “해외 현지에 서버를 두고 서비스하던 것을 국내에 서버를 두고 해외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인 글로벌 플랫폼을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게임 시장의 형태가 급변하면서 온라인 게임이 줄어들고 모바일 게임이 증가함에 따라 사업성과도 떨어졌다. 강 의원은 사업의 재구조화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서비스를 전면 재검토하고 게임 대기업에 사업을 위탁해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등 게임업계에 지원을 해야 한다”며 “특히 사업비를 재구조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강 의원은 게임국가기술자격증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자격증 소지자가 있기 때문에 폐지 문제가 있을 것을 감안해 활용 방안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특히 “현실적으로 게임업체에서 게임국가기술자격증을 가진 인력을 채용하지 않아 의미가 없다”며 “이를 전면 폐지하고 중소게임업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전환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문제점이 있는 것은 맞다. 문화부나 관계 부서 등과 협의를 하고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마지막으로 게임 아카데미 사업 역시 게임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최신 기술 변화와 트랜드 반영한 게임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게임 아카데미 사업 초기에는 업체들로부터 호응도 많이 받았지만 이 사업이 국가기관 전략직종 사업으로 통합되면서 질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게임은 게임 제작자가 직접 참여하거나 엔지니어들이 와서 경향, 트랜드 교육도 중요하다”며 “유연성이 있어야 아카데미에 효과를 줄 수 있는데 지금처럼 경직되게 운영하면 실효성 거두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게임업계에서 인력 양성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협의를 통해 게임 아카데미를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관리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홍상표 원장은 “고용부와 협의해서 현장이 요구하는 게임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최신 기술 변화와 트랜드를 반영한 새로운 게임교육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선영 기자 sunz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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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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