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누계 건설수주액 전년比 30.0%↑

2014년 1~9월 국내건설수주 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제공

올해 들어 9월까지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30.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올해 1~9월 누계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76조8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8조80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6조3610억원)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치산치수(유수지 저류시설),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과 도로교량(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 철도궤도(김포도시철도) 등 전 공종에서 고루 늘어 36.9% 커졌다.

건축도 신규 공공주택물량(위례신도시)과 사무용 물량(한국동서발전 사옥 건축, 하이원 워터월드 건축공사)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커졌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48조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 증가(11조3825억원)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항만(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과 상하수도(삼성전자 수원 정수장), 토지조성(원자력 산업단지 토지조성공사), 조경(엘림 추모공원 조경공사)에서 약간의 증가가 있었을 뿐, 전 공종이 부진했다.

지난해보다 1조3148억원 감소한 4조87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감소했다.

건축은 주거용 신규(용호만 W주상복합)와 재건축(공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재개발(부산 명장1 재개발아파트), 사무용 건물(잠실 롯데월드) 등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증가한 43조173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014년 9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9조5804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늘어났다.

공공부문 수주는 2조75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 증가했으나 건축은 35.5% 감소한 7998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는 6조8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5%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7억원 줄어든 5009억원을, 건축은 73.4% 증가한 6조329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건협 관계자는 “수주 물량 증가는 주거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 수주가 증가한 것에 기인하다”며 “SOC물량에 의존하는 소규모 지방·중소건설업자는 공공부문 발주가 아직 회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