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지기로 수익성 개선’ 한 목소리중앙회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할 것”
내년 저축은행업계의 핵심 경영키워드는 ‘수익성 확보’와 ‘내실 다지기’가 될 전망이다.
오랜 경기불황과 저금리 기조 등 영업환경 악화로 혹독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저축은행들은 내년에 내실화를 통한 경영안정화와 리스크관리에 집중하는 동시에 수익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저축은행업계는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 저축은행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형저축은행 중심으로 신상품 출시 및 영업채널 확대 등을 통한 영업력 강화와 엄정한 부실채권 관리에 경영초점을 맞춰 안정적인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내년 경영키워드로 ‘우량자산으로의 리빌딩’과 ‘흑자전환’ 두 가지를 꼽았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미처리된 부실채권에 대한 조기 상환과 매각 등을 통해 회수를 극대화하고 중소중견기업대출 신상품을 출시를 통해 우량자산으로 리빌딩을 할 것”이라며 “이러한 작업은 현재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BI저축은행은 내년 상반기에 우량한 중소·중견기업 발굴을 통해 건전여신을 확대하고 신상품 출시와 함께 영업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산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마쳐 2015년 6월 결산 때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친애저축은행도 ‘실적개선’을 내년 경영목표로 세웠다. 친애저축은행은 관계자는 “안정적인 대출성장과 고객기반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HK저축은행은 ‘영업 활성화’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오토론, 크레인대출, 기업신용대출 등 신상품 출시를 활용해 영업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10% 초반대로 무수익여신(NPL) 비율을 축소하는 등 건전성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전반적인 경기 불황으로 마땅한 대출 운용처를 찾기 어렵고 여신도 줄어드는 등 경영상 어려움이 많다”며 “저축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TF를 따로 꾸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축은행의 가장 큰 어려움인 충당금 적립 부담을 줄여주고자 건전성 완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체계적인 직원연수 실시, 경영분석 지원, 각종 소모품 구입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사업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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