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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타이타늄 국산화에 7년간 818억 투입

산업부, 타이타늄 국산화에 7년간 818억 투입

등록 2015.01.20 11:19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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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늄 산업발전협의회’ 발족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가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타이타늄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원천소재, 항공의료 첨단부품 개발에 7년간 총 81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타이타늄 산업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를 비롯해 포스코, 두산중공업 등 소재수요산업 대기업, 중소 뿌리기업으로 구성됐으며 공동 기술개발, 시장창출 등을 발굴한다. 이날 열린 협의회에서는 ‘타이타늄 산업육성전략’과 ‘타이타늄 징검다리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타이타늄은 과거 냉전 시대에 군사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현재는 국방·항공·의료·플렌트 등 산업 전방에 널리 쓰이는 기반소재다. 부가가치증가율이 철강의 42배에 달하고 세계시장이 2012년 250조 원에서 오는 2025년 600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산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관련 기술이 없어 매년 1조 원가량을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타이타늄 산업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고 판단, 타이타늄 산업육성전략을 통해 2012년까지 타이타늄 원천소재를 개발할 방침이다. 특히 고순도광에 비해 매장량이 20배, 가격은 1/4인 저순도광으로부터 원천소재를 제조하는 새로운 공정 개발을 통해 원천소재 제조비용을 외국보다 50% 이상 절감하기로 했다. 향후 7년간 기술개발에 대한 재원은 정부 603억 원, 민간 215억 원으로 각각 분담해 추진한다. 정부 예산 9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장창출이 쉬운 분야부터 수요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해수담수화설비 열교환기 부품(2400억 원)과 발전소 증기터빈 블레이드(520억 원), 고부가가치 의료용 임플란트 합금(250억 원)을 국산화하는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통해 연 3170억 원의 시장을 조기에 창출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관계부처 간 공동 기술개발, 실증사업을 활용한 운용실적 확보를 통해 고부가가치 국방·항공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박창원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철강산업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타이타늄 등 신소재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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