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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당선자, 예상 밖 손쉬운 승리··· 업계 “강한 수장 원한 결과”

황영기 당선자, 예상 밖 손쉬운 승리··· 업계 “강한 수장 원한 결과”

등록 2015.01.20 17:50

수정 2015.01.20 17:52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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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제3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의 승리로 돌아가면서, 협회 회원사들의 표심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접전 끝에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1차 투표에서 황영기 당선자가 과반을 넘긴 것은 예상 밖 낙승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협회가 그동안 일부 대형사들의 목소리만 대변함으로써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사, 부동산신탁사를 아우르는 대표 조직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불만이 투표로 표출된 것이라는 반응이다.

실제로 초대 황건호 전 회장을 비롯해 현임 박종수 현 회장까지 정통 ‘증권맨’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업계를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게 이들의 지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전 협회장들도 모두 전문성 있는 내부 인사임에도 그간 업계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는 공감대가 형성된 듯 하다”며 “현재 위기를 자본시장이 아닌 금융권 전반의 문제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회원사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협회가 치적으로 내세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중소형사 사이에서는 대형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바뀌었다는 불만이 컸다”며 “협회가 중소형사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영기 당선자는 서울대 무역학과와 런던정경대를 졸업한 뒤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국제금융팀장, 삼성전자 자금팀장 상무,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전무를 지낸 뒤 삼성투자신탁운용, 삼성증권 대표이사 등 역임한 ‘삼성맨’ 출신이다.

이어 지난 2004년 우리금융지주 회장 및 우리은행장을 지냈고, 2008년과 2009년에 KB금융지주 최대 회장을 지내는 등 금융권에서도 굵은 발자취를 남겼다.

또한 최근 선거를 위해 사임했지만 금융투자협회 공익이사로도 재직하는 등 금투협과의 인연도 갖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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