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중대형 IPO 줄이어··· 기업공개 주관 증권사도 웃는다
올해 상반기 IPO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NS쇼핑의 이달 기업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NS쇼핑은 장래 사업계획과 상장과 관련 구체적 계획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부를 밝혔다. NS쇼핑은 주력 부문인 식품분야에서 선진국형 가정간편식을 개발하는 등 식품 첨단산업화와 고부가가치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오는 16일과 17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내로 상장한다는 방침으로 NS쇼핑이 공모하는 주식수는 87만8181주다. 전량 구주매출이며 상장예정주식수는 336만9600주다.
희망공모가액은 20만5000원에서 23만5000원이며 예상 공모규모는 1800억원에서 2064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세계거래소연맹이 지난해 전세계 주요국 IPO를 집계한 결과 한국의 신규상장사 수는 109개사로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창조경제 앞세워 거래소 진입 문턱 낮추고 상장을 유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도 상장유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3월 NS쇼핑을 필두로 가수 비스트, 포미닛 지나, 비 등의 소속 연예인을 보유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우리스팩2호와 이달 30일 합병할 예정이다.
또 하나머스트스팩과 합병이 승인된 수상레저장비 전문기업 우성아이비가 이달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대기 중이다. 친환경 화학제조업체 나노는 유진스팩1호와 합병해 상장할 예정이다. 오는 13일 임시주총에서 관련 내용이 논의된다.
앞서 세화아이엠씨도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공작기계 업체 유지인트는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고 늦어도 상반기 내 상장을 목표로 잡았다. 효소업체 제노포커스도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올해 주목되는 상장 예정 기업인 LIG넥스원은 순수 방위산업체로 시가총액 예상치가 1조5000억~2조원에 이르며 공모 규모도 최소 5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광고업체 이노션과 롯데그룹의 IT서비스 업체 롯데정보통신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겁다. 이외에도 티브로드홀딩스, 제주항공, 토니모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엔투 등이 올해 주목할만한 대형어들로 분류된다.
줄을 이은 IPO 소식에 함박 웃음은 지은 건 상장사 뿐만이 아니다. 기업공개를 주관한 증권사들 역시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CEO스코어가 공개한 지난 5년간 기업공개 건수 1위는 한국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총 55개사의 기업공개를 진행했다. 2위는 NH투자증권(구 우리투자증권)으로 총 40개사다. 유가증권시장만 따지면 14개사로 가장 많다.
3위는 미래에셋증권으로 26개사, 4위는 KDB대우증권으로 25개사, 5위는 현대증권으로 20개사의 기업공개를 주관했다. 상위 10개 증권사들이 주관한 기업공개는 총 234건으로 전체 325건의 72%를 차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풍성한 IPO시장이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사들 역시 이들의 기업공개를 주관하면서 상당한 수익개선이 기대 된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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