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영국에 이어 지난 5월에는 덴마크 고가병원의약품 사용협의회 RADS가 1일에는 핀란드 의약협회 Fimea가 바이오시밀러 교체처방 권장을 발표한 이래로 관련 주식들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30분 기준 셀트리온(2.76%), 바이넥스(4.68%), 한화케미칼(0.26%), 제일모직(5.77%)은 상승세였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 46.3%를 제일모직은 이날 미국계 헤지펀드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 입장을 공식 발표해 파장이 예상됨에도 끄떡없었다.
증권업계는 제일모직의 주가를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바이오로직스 가치 상향은 긍정적”이라면서 “바이오시밀러인 SB4와 SB2의 유럽 허가신청이 예상보다 1년 정도 빠르다”고 밝혔다.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는 것이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공 요건으로 부각되는만큼 국내에서 세 번째로 바이오시밀러 ‘SB9’ 임상을 완료한 삼성 바이오로직스의 전망이 밝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산업을 다루는 의약품 업종 펀드도 호재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의약품 업종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펀드는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1[주식]ClassA다.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에는 최근 1년 수익률 63.54%에 달했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1[주식]ClassA의 경우는 동일 기준 수익률 48.06%를 기록했다.
1,2위를 다투고 있는 두 펀드는 공통적으로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셀트리온을 상위 종목으로 담아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대장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로 유럽 국가들을 들썩이게 했다.
2000년 중반부터 타국에서 만든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승인해 왔던 유럽 시장에서 셀트리온 점유율은 높은 수준이다.
현재 ‘램시마’는 일본, 북유럽, 동유럽 일부에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바이오시밀러를 처음으로 승인하면서 향후 미국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핑크빛 전망에 반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램시마’가 미국에 조기 출시될 경우 수익배분이 50대50이 되면 적정 주주가치가 4만6000원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바이오 의약품의 처방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특허 만료 시기와 맞물려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증권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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