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사상 첫 200억달러 달성 목표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보다 14%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지만, 중동을 제외하면 주요국 투자는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 FDI가 전년동기대비 14.2% 줄어든 88억7000억달러(신고기준)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도착기준으로는 19.8% 줄어든6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상반기 FDI 추이를 살펴보면 2011년 53억6000만달러, 2012년 71억1000만달러, 2013년 80억달러, 2014년 103억3000만달러였다.
1분기 투자(35억5000만달러, 29.8%↓)가 부진했지만, 2분기 들어 중국, 중동, 유럽연합(EU), 일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신고실적은 5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분기별로 따지면 최근 3년 이내에 최고실적이다.
이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외국인 국내 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데다 중동순방 계기로 체결한 투자협력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탈리아 I사는 중국시장에 메이드인코리아(Made in Korea) 프리미엄 화장품 진출 확대를 위해 투자했으며, 이 외에도 문화콘텐츠, 정보기술(IT) 등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기업에 대한 해외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글로벌기업의 밸류체인을 활용하기 위한 해외 부품 소재기업 투자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동 지역 투자가 13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95.7% 증가했다. 반면 미국 (21억달러, 16.3%↓), 유럽연합(EU)(13억1000만달러, 59.8%↓), 일본(9억7000만달러, 15.3%↓), 중국(3억9000만달러, 49.2%↓) 등 주요국 투자는 감소했다.
투자 유형별로 보면 그린필드형(66억1000만달러)이 17.9% 늘었으며, 인수합병형은(22억6000만달러) 52.2% 줄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4억1000만달러, 835.7%↑)을 제외하고 서비스업(63억7000만달러, 5.4%↓), 제조업(11억달러, 68.2%↓)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 투자유치에 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 그리스발 유럽경기 위축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대형 복합리조트 지정)과 한중 FTA 발효기대로 투자회복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복합리조트, 문화콘텐츠, 부품소재 등 투자유망분야에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규모·맞춤형 투자유치설명회(IR)를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 투자유치 20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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