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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는 中증시··· 전문가들 “팔지 말고 사라”

숨고르는 中증시··· 전문가들 “팔지 말고 사라”

등록 2015.07.10 16:47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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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큰 폭의 반등 시도··· 상해증시 3900선 회복中당국, 강력한 증시부양책 꺼내며 투심 회복에 안간힘“최근 패닉 매도는 과도한 편··· 저가매수 전략 고려해야”

중국증시가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겪으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우려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주가가 빠질 만큼 빠진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점차 확산되는 모습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급락을 거듭하던 중국증시는 9일과 10일 이틀 간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한 고강도 부양책을 제시한 것이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8일 중국증권감독위윈회(CSRC)는 홈페이지를 통해 보유 지분이 5%가 넘는 대주주들에 대해 향후 6개월간 주식 매각을 금지하고, 만약 이를 어길 경우 법적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공상은행(ICBC)을 포함한 중국 5대 시중은행과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 등 대기업의 주요 대주주들 역시 보유 주식을 계속 유지하거나 향후 지분을 늘리겠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전까지 중국증시는 한 달 만에 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하는 등 가파른 하락장을 경험한 뒤 투자자들은 물론 중국 당국과 상장기업 모두 일제히 ‘패닉’에 빠졌다.

실제로 상하이 및 선전증시에 상장된 기업 2800여사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1400여곳의 상장사가 스스로 거래정지를 신청하는 등 우려가 확산되기도 했다.

중국증시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차이나펀드의 수익률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326개 차이나펀드의 최근 1개월간 손실률은 19.46%로 집계됐고, 액수만도 6조4948억원에 달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지금이라도 중국 관련 펀드에서 손을 떼는 게 낫지 않겠냐는 지적이 꾸준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글로벌 투자자금 역시 연일 이탈하면서 중국 뿐 아니라 일본, 한국 등 주변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전문가들은 주식과 실적의 괴리감으로 촉발된 이번 조정이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정부가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고, 글로벌증시의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던 그리스 사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설명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 초중반 패닉에 가까운 투매로 지수가 크게 떨어졌지만, 이는 과매도된 경향이 짙다”며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시장이 다소 안정세를 되찾고, 향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되면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 말부터 다시 대세 상승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지금 당장 투자자금을 해소하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실제로 최근 조정에도 중국본토펀드 설정액은 오히려 증가하는 등 반등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이다. 때문에 추가 하락에 배팅하는 등 틈새시장을 노리거나 저가 매수 타이밍을 노리는 것 역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변동성을 동반한 기간조정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나 중장기적 추세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변동성 구간에서의 관망 혹은 분할매수로의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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