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증가로 순이익 방어
업계 1위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 줄어든 7903억원을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표이기는 하지만 ‘업계 1위’의 체면은 지켰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이 올해 순이익이 줄어든 가장 큰 요인은 시중금리 하락이다. 실제 신한은행은 순이자 마진(NIM)이 떨어지면서 이에 연동되어 발생하는 이자부문 이익도 5.5%나 줄었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이자이익은 1199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래도 신한은행은 올해 비이자부문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3% 늘어난 672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수수료이익이 6.7% 늘어난 게 크게 작용하고 있다.
NH농협은행도 상반기 쏠쏠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0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134.2%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00%으로 전년동기대비 0.03%p 하락했으나 이자이익은 2조 922억원으로 1.4% 늘었다. 이는 이자부 자산이 지난해 178조2000억원에서 188조1000원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NH농협 비이자이익은 599억원 증가했다. 이 중 수수료이익은 18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전분기대비 34%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5%로 전년동기대비 0.27%p, 연체율도 0.71%로 0.22%p 하락했다.
KB국민은행 역시 NIM은 지난 1분기 1.72%였으나 2분기에는 1.61%로 떨어졌다. 때문에 매분기 1조2000억원 규모를 올리던 순이자이익은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수익인 펀드 수수료수익이 772억원으로 7.1%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동기보다 0.7%(41억원) 증가한 56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NIM의 하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6억원 감소했으나 수수료 이익이 213억원 증가해 빈틈을 메웠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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