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2841만6000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436만1000명으로 50.5%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2003년 30.2%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는데요. 2011년에 40%를 넘겼고 이후 2021년 48.7%, 2022년 49.3%로 빠르게 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고학력자가 늘어난 것을 의미하는데요.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은 76.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면 취업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력은 무엇일까요?
취업자를 학력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력은 고졸로, 37.1%였습니다. 그다음으로는 대졸 31.8%, 초대졸 13.9%, 중졸 6.5% 순이었습니다.
또한 고학력자 취업자의 경우, 기업 규모에 따라서 비중에 격차가 나타났는데요. 우선 중소기업 취업자의 경우, 전체 2532만9000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190만8000명으로 47.0%였습니다.
반면 대기업은 취업자 308만7000명 중 대졸 이상이 245만3000명으로 79.5%에 달했습니다. 고학력자 비중의 증가폭도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석·박사 인력인 대학원졸 취업자 비중은 대기업의 경우 12.5%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3.9%인 중소기업의 3.2배에 달하는 수치였습니다.
갈수록 고학력 취업자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학력자 비중 격차는 줄어들지 않는 현실인데요. 고학력자의 중소기업 유입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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