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광복 70주년 특별사면에서 김승연 회장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13일 한화그룹은 특별사면 발표와 관련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다할 계획이며,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특별사면 대상자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지만 김승연 회장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5년간의 집행유예 종료 후 2년 뒤인 2021년 2월까지는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맡을 수 없다.
김 회장은 과거 두차례에 걸쳐 사면을 받은 전력이 있어 이번 사면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사면에서 제외됐지만 한화그룹은 지난해 말 김 회장이 사실상의 경영복귀로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단행하는 등 그룹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김승연 회장은 제외됐지만 김현중 한화그룹 부회장과 홍동옥 한화그룹 여천NCC 대표이사가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돼 아쉬움을 달랬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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