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지난해 7월과 비교해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부터 전년동월대비 고용률 수치는 꾸준한 증가세다.
고용률은 올라가지만 정부가 주장하는 질 좋은 일자리 생산은 더뎌지는 모양새다.
임금근로자 1942만3000명 가운데 임시근로자는 518만8000명(19.7%)이고 일용근로자는 160만8000명(6.1%)으로 나타났다. 임금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의 네 명 중 한 명은 질 나쁜 일자리에 속하는 셈이다.
특히 일용근로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만7000명(3.0%) 상승했다. 이는 근무시간이 36시간 미만인 취업자가 17만4000명 증가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75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14.3%에 해당하며 전달과 비교해 13만3000명이 늘어났다. 이는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20~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0.3%포인트 감소했다.
노동개혁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 비율을 높여야만 청년고용 절벽 등 고용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금은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할 시기다”며 “고용 측면에서도 인위적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보다는 성장이 바탕이 된 새로운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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