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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겪는 태블릿 시장···하반기 화면 더 키운다

침체겪는 태블릿 시장···하반기 화면 더 키운다

등록 2015.08.27 09:40

이선율

  기자

5인치 이상 패블릿 인기로 마이너스 성장 기록삼성·애플·LG, 10인치 이상 태블릿 출시 준비중

LG전자는 오는 9월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5'에서 10.1인치 프리미엄 태블릿 'LG G패드2 10.1'을 공개한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는 오는 9월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5'에서 10.1인치 프리미엄 태블릿 'LG G패드2 10.1'을 공개한다. 사진=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가 하반기 화면을 대폭 키운 중대형 태블릿을 잇달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5인치 이상인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이 7~8인치 태블릿 시장을 잠식하면서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하자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조업계는 10인치 이상 화면을 늘린 제품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태블릿은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출하량을 집계한 이래로 2014년 3분기까지 고성장 곡선을 그려왔지만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매분기 감소추세를 보이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패블릿이 올해 2억5200만대가 출하돼 지난해 1억5200만대보다 66%나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태블릿PC 출하량은 2014년 2억3400만대에서 올해는 2억3800만대로 고작 2%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삼성전자는 18.4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태블릿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삼성전자의 화물 송장에서 안드로이드 5.1 운영체제(이하 OS)를 탑재한 18.4인 태블릿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화물 송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일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서울에서 인도 델리 공항으로 해당 태블릿을 실어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휴대폰 전문 커뮤니티인 샘모바일에서도 삼성전자가 코드명 타호(Tahoe)라는 이름으로 교육·기업용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18.4인치 거대 태블릿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제품은 풀HD해상도, 옥타코어 64비트 1.6GHz 엑시노스 7580 프로세서, 2GB 램, 32GB 스토리지, 마이크로SD 슬롯, 5700mAh 배터리 등의 사양을 지닐 것이라는 관측이다.

애플도 올해 안에 12.9인치 대화면 태블릿 ‘아이패드’를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IT전문매체인 디지타임스는 지난 21일 애플이 3분기 말부터 12.9인치 대화면 아이패드를 생산해 4분기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샤프로부터 12.9인치 아이패드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받았다는 정황을 근거로 들며 3분기 생산을 시작해 4분기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삼성과 애플보다 앞선 시기인 다음 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5'에서 10.1인치 프리미엄 태블릿 'LG G패드2 10.1'을 공개한다.

LG G패드2 10.1은 대화면 태블릿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들을 대거 탑재했다.

이 제품은 풀HD급의 WUXGA(1920×1200) 해상도를 지원하며, 2.26GHz 쿼드 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와 7400mAh 대용량 배터리, 초슬림 베젤(디스플레이를 고정하는 테두리 부분)을 갖췄다.

제조사들은 올 하반기 10인치 이상의 중대형 태블릿을 앞세워 기업용(B2B) 태블릿 시장과 교육 시장을 주된 타겟으로 삼고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화면이 큰 스마트폰이나 7~8인치 태블릿PC나 크기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데다 태블릿의 사용연한 증가로 교체 주기가 줄어 태블릿을 찾는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이라며 “태블릿만이 가지는 차별화된 성능을 가져야 시장선점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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