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7℃

  • 인천 5℃

  • 백령 6℃

  • 춘천 6℃

  • 강릉 4℃

  • 청주 6℃

  • 수원 6℃

  • 안동 7℃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7℃

  • 전주 8℃

  • 광주 6℃

  • 목포 8℃

  • 여수 11℃

  • 대구 8℃

  • 울산 7℃

  • 창원 10℃

  • 부산 9℃

  • 제주 10℃

일본은행 양적완화 유지발표···배경은

일본은행 양적완화 유지발표···배경은

등록 2015.09.15 16:12

수정 2015.09.15 16:18

박종준

  기자

공유

일본은행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국발 쇼크에도 양적완화를 지속하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행은 15일 정책위원회 및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본원통화 규모를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온 연간 약 80조엔 정도 증가하도록 자산을 매입하는 기존 정책을 그대로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은 어느 정도 예견된 측면이 있다. 그 배경은 역시 경기 회복세다. 실제로 일본 경제는 최근 엔화가치 하락에 힘입어 내수 등 실물경기가 회복되다보니 고용 등 여러 경제지표 여건도 나아지고 있다.

때문에 일본이 최대한의 낙수효과를 거둬들이기 위해 이르면 9월이나 연말께 추가적인 금리인하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상황이다.

특히 중국발 변수의 돌출로 신흥국들이 수출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에 밀리면서 자국 내 금리인하 압박을 받고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상황과도 딴판이다.

일본의 경우 중국과 주력 수출 품목이 달라 중국 위안화 쇼크에 둔감하다. 즉, 일본은행이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수출 측면에서 중국발 쇼크에 따른 신흥국 경제 하락이 일본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이 8월 금리를 0.1%로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양적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경제 둔화의 장기화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중국발 쇼크보다 더 충격을 줄 수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엔화가치가 다른 나라 통화가치보다 높다고는 하나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강달러 상황에서 자본유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의미다.

경제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당분간 양적완화 기조는 유지하되 미국 금리인상 수위에 맞춰 양적완화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