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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정용진-정지선, 유통 빅3 ‘전자결제 삼국지’

신동빈-정용진-정지선, 유통 빅3 ‘전자결제 삼국지’

등록 2015.09.22 07:02

수정 2015.09.22 09:07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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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SSG페이’ 지난 7월 오픈
롯데그룹 ‘엘포인트’ 추석전 서비스 예정
현대백 ‘H월렛’ 9월말 출시, 테스트 중

SSF페이 초기 접속화면SSF페이 초기 접속화면


신세계그룹이 지난 7월 내놓은 ‘SSG페이’에 이어 롯데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도 각각 이번주와 9월말 모바일 전자 결제 시스템을 오픈 할 예정으로 유통업계에 핀테크 삼국지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빅3 업체들이 앞 다퉈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모바일결제 시장에 대응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주력하는 ‘옴니채널(온·오프라인·모바일 유통채널 융합)’의 핵심 기반인 모바일 전자결제시스템 ‘엘페이(L-Pay)’가 이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 엘페이는 모바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만 깔면 롯데 계열사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롯데그룹 통합 마일리지인 엘포인트 적립과 사용도 가능하다.

엘페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옴니채널 구축과 병행돼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융합한 옴니채널 구축을 추진하면서 모바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엘페이 시스템 개발도 주문해 왔다.

롯데그룹의 엘페이가 본격 가세하면 유통업체들의 전자 결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미 지난 7월 유통업체 둥 가장 먼저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SSG페이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SSG페이 바코드를 보여주면 결제, 포인트 적립, 쿠폰 사용, 현금영수증 발급까지 한 번에 이뤄지며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유통사 간편결제 서비스로 신세계백화점·이마트·스타벅스·프리미엄아울렛 등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와 신용카드 혼합사용도 가능하며 현금영수증 발급, 포인트 적립, 쿠폰 사용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같은 장점에 SSG페이는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5만명을 돌파했고 쿠폰 할인과 SSG머니 증정 이벤트 등으로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H월렛’을 이달 중 오픈을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H월렛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 받으면 이용내역 및 청구내역 조회, 백화점 멤버십 마일리지 적립, 할인쿠폰 적용 등 현대백화점카드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백화점 전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주차 자동정산, 전자 영수증 등 고객 편의를 위한 시스템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H월렛은 신개념 모바일 카드시스템인 ‘온터치’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앱을 실행하지 않고 결제 패드 터치만으로 결제가 가능하고 온라인 결제시 1회용 카드번호를 사용해 상대적으로 보안에 강하다는 강점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결제 시장이 지난 2013년 1분기 1조1270억원에서 지난 2분기 5조72000억원으로 급속도로 성장라고 있어 모바일결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수많은 ‘페이’가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성과 사용가능 가맹점 수를 확보한 곳이 ‘페이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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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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