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새로운 디바이스 분야에 대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제1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창조경제 핵심성과를 달성하고 새로운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K-ICT 스마트 디바이스 육성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착용형 스마트 기기(웨어러블) 및 IoT(사물인터넷) 등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시장 초기선점을 위한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시장을 제외한 주요부품 및 새로운 디바이스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경쟁력은 부족하고, 중소, 벤처기업의 디바이스 개발 인프라와 투자환경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이에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0대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모듈 및 융합제품화 기술개발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화 지원 ▲신시장 창출 및 판로개척 ▲디바이스 창작문화 확산 등 2019년까지 약 4200억원을 투입해 4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D 부문은 10대 스마트 부품·모듈 기술을 개발하고, 공정기술 및 회로 설계기술을 개발·보급해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타산업 분야의 유망기업 제품에 센서나 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하도록 기술개발을 지원해 사업영역 확대도 유도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뿐 아니라 일반인이 제품 개발 시 이를 구현·검증할 수 있는 공동 시설과 장비,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품이 사업화·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단기간 개발이 예상되는 제품은 공공선도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마트 시티나 헬스케어 등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IoT 실증모델을 적용함으로써 공공분야 활용을 촉진하고 대규모 초기시장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디바이스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디바이스 제작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 디바이스 산업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용어설명
▲ 스마트 디바이스란
- 기존 PC, 스마트폰 등 단말기(디바이스)를 넘어, IoT 환경에서 정보통신서비스를 이용자 간, 사물 간 전달하는 지능화된 단말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것이다.
디바이스 특징에 따라 1·2·3세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정부의 중점 육성대상은 3세대 디바이스(스마트 디바이스)다.
1세대는 PC, 노트북, 전화기 등이고 2세대는 피처폰, 스마트폰, 태블릿PC, 3세대는 스마트 워치, 가상현실 글라스, IoT 기반 스마트 칫솔 등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hsc329@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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