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09년 1분기 이후 첫 6%대 분기성장률 기록
수입 둔화 커져 우리나라 대중 수출 감소세 이어질 듯
올해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7%를 넘지 못하면서 경기둔화 현실화 우려와 함께 올해 7%대 성장도 멀어지게 됐다. 중국의 경기둔화 논쟁이 더욱 들끓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중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9%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의 3분기 성장이 7%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과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을 6.8%, 바클레이즈는 6.5%로 예상했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7%대 턱걸이 성장을 한 중국경제가 3분기 성장이 6%대로 주저앉으면서 2009년 1분기 이후 분기성장률로는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7%대 성장도 멀어지고 있다. 올해 한 해 7%대 성장을 달성하지 못하면 천안문 사태 다음해인 1990년 이래 처음으로 7%를 밑돌게 된다.
이에 따른 우리경제의 수출타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의 성장둔화는 한국의 수출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게 된다. 이미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수입은 17.7%나 줄어들었다.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은 올해 2월부터 9월까지 6월(0.6%)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9월에도 5% 떨어지면서 7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둔화와 수입 감소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수출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수출은 올해 1월부터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7%를 밑돌면서 중국정부가 취할 추가부양책도 관심이다. 이달 2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제5차 전체회의에서 제13차 5개년 경제계획안이 보고된다. 이 때 둔화되고 있는 중국경제의 성장을 끌어올릴 수출경쟁력 확보 방안 및 내수·소비 활성화 방안이 담길지 주목된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과 같은 날 발표되는 9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달에 이어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정자산투자는 추가적인 둔화를 예상했다. 중국의 고정자산투자는 7월 11.2%에서 8월 10.9%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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