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회관 이설 완료와 조례 제정 불구 기본계획조차 수립 안해
광주광역시의회 김영남 의원(서구3)은 9일 광주시교육청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 및 정신계승사업(이하 ‘선양사업’)이 기념회관 이전이 마무리되고 관련 조례가 제정된 지 1년 이상 경과되었음에도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광주 지역의 학생들이 주동이 되어 일본 제국주의의 민족차별과 식민지 교육, 폭압적 지배에 저항하여 일으키고,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된 독립운동으로서 3?1운동과 함께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이에 따라 1967년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을 동구 황금동에 개관하였으나 노후화 되고 차량진입 곤란으로 인한 외부 참배객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전이 추진되었다.
이후 2004년 화정동 중앙공원에 기념관을 먼저 이전 개관하였고 ,기념회관은 예산확보 문제로 10년 후인 2014년 9월 2일 이전 완료됨으로써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되었다.
또한, 2014년 4월「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 및 정신계승 조례」가 제정되어 본격적인 기념사업과 정신계승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청과 직속기관인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회관측은 소수가 참여하는 역사교실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대외적 선양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고 있으며 조례에 명시된 선양사업을 위한 기본계획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영남 의원은 “오랜 숙원사업인 기념회관 이설사업이 마무리되고 관련조례가 제정되어 본격적인 선양사업을 추진할 것을 기대하였으나 교육청은 이에 대한 인식과 실천의지가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의향(義鄕) 광주’를 상징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로서 이를 널리 선양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책무라 생각”한다면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역사학자 학술대회 등을 통해 역사적인 의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원은,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예시; 역사토론대회, 연설대회, 논술대회 등)을 적극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김남호 기자 issue35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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