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가 한화건설의 장단기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중동지역 플랜트 프로젝트의 원가율 상승과 국내 주택사업의 장기 미회수 채권 대손상각에 따른 대규모 손실 시현, 이라크 재정악화로 인한 비스마야 신도시건설 프로젝트의 기성회수 지연과 매출 및 이익 감소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NICE신용평가는 한화건설의 장단기신용등급을 A-/Stable에서 BBB+/Stable로
하향조정했다. 단기신용등급은 기존 A2-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한화생명보험 주식 등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차입금 축소 계획 및 실현가능성, 한화건설의 그룹 내 위상에 기반한 재무적 융통성 등을 고려해 등급전망은 Stable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2011~2013년 수주한 중동지역 플랜트 프로젝트의 원가율 상승으로 2014년 1030억원의 영업손실을 인식한 바 있으며, 2015년 추가적인 준공관련 비용 발생으로 9월 누계 기준 2411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또 사우디 현지법인에 제공한 대여금과 착공 전환된 장기 지연 주택프로젝트에 대한 대손상각 인식으로 당기순손실도 2014년, 2015년 9월 누계 기준 각각 4117억원, 2333억원으로 매우 취약한 수준을 지속했다.
2015년 개시 민간건축 프로젝트의 양호한 분양실적 및 계열매출 확대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의 준공이 지속적으로 연기되고 있고, 2015년 4분기 김포 풍무, 서울숲, 화성 향남 등의 장기 미회수 채권 및 관련 PF관련 추가적인 대손상각 및 충당부채 인식도 예정돼 있어 단기적으로 영업수익성은 미흡한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채산성이 우수한 BNCP의 기성회수 및 매출인식은 한화건설의 추가적인 사업위험 저하를 지지해주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2015년 BNCP의 기성 회수가 다소 지연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한 공사비 투입조절로 인한 매출 및 이익 감소는 한화건설의 사업위험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성 회수 지연으로 인한 공기지연 및 이익감소가 장기화될 경우, 등급 하향 압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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