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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술추격 가속···한국과 제조업 격차 3.3년으로 줄어

中 기술추격 가속···한국과 제조업 격차 3.3년으로 줄어

등록 2015.11.23 14:27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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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업 2.9년, ICT 2.6년으로 기술격차 3년도 안 돼한국 기술력 세계 최고수준 대비 80.8%···4년 전보다 떨어져R&D 투자 분야 단기 상용화에 집중···기초연구 2.9%에 불과

中 기술추격 가속···한국과 제조업 격차 3.3년으로 줄어 기사의 사진


우리나라와 중국의 제조업 기술격차가 3.3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술과 경공업의 기술격차는 3년 이내로 축소됐다.

23일 산업연구원의 ‘국내 제조업의 기술수준 및 개발실태’ 설문조사를 보면 국내 제조업체 708곳이 평가한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3.3년으로 조사됐다. 양국의 기술격차는 2004년 4년에서 2007년 3.8년, 2011년에는 3.7년으로 짧아지고 있다.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경공업 2.9년, 정보통신기술은 2.6년으로 기술격차가 3년 이내로 짧았고, 중화학공업은 3.5년으로 유지했다. 보고서는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모든 업종에서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양상이고, 경공업 격차 축소가 두드러진다.

국내 기업들이 평가한 제조업의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와 비교해 80.8%로 2011년 81.9%에 비해 1.1%포인트 낮아졌다. 세계 최고 기술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중도 14.7%에서 9.5%로 크게 하락했다. ICT 분야의 기술수준은 2011년 83.3%에서 78.8% 수준밖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도 더욱 악화됐다. 응답기업 중 연구개발 수행기업 비율은 지난 2011년 81.9%에서 69.5%로 크게 하락했다. 중소기업(79.3%→67.1%)과 정보통신산업(94.0%→74.2%) 부문의 하락폭이 컸다. 대기업도 93.9%에서 86.9%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연구개발 수행기업의 비중이 낮아진 게 제조업의 기술수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개발 수행 기업들의 투자액은 총매출액 대비 4.7%, 연구개발 인력은 총인력의 8.8%를 차지해 2011년 4.2%와 8.1%보다 소폭 증가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이 경기부진과 생산성 둔화로 연구개발 투자 여력을 상실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구개발 분야는 단기 상용화가 가능한 개발연구 분야가 78.7%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자체개발도 66.3%로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응용연구 18.4%, 기초연구 2.9%, 공동개발 20.9% 등의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부진이 두드러져 기술개발의 저변확대와 관련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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