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9℃

  • 인천 10℃

  • 백령 8℃

  • 춘천 10℃

  • 강릉 5℃

  • 청주 11℃

  • 수원 10℃

  • 안동 10℃

  • 울릉도 7℃

  • 독도 7℃

  • 대전 11℃

  • 전주 11℃

  • 광주 10℃

  • 목포 9℃

  • 여수 13℃

  • 대구 11℃

  • 울산 9℃

  • 창원 12℃

  • 부산 11℃

  • 제주 12℃

금감원, 금융사기 피해자금 인출 집중지역 밀착감시

금감원, 금융사기 피해자금 인출 집중지역 밀착감시

등록 2015.12.08 12:00

이경남

  기자

공유

서울·경기·대구·인천 지역에 95.7% 집중
환전소 난립 지역에서 빈발해···ATM 전담 보안관 지정키로

서울·경기 등 특정지역에서 CD/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금이 주로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사기 피해금 인출은 유동인구가 많거나 외국인 근로자 등이 밀집해 있으며 환전소가 많은 지역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8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금 인출이 빈발한 CD/ATM의 소재지역의 분포를 분석해 밀착감시하는 등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서울·경기·대구·인천 지역에서 CD/ATM을 통한 사기 피해금 인출이 95.7% 집중되고 있었다.

이 지역 내에서도 보이스피싱 인출책은 특정 시·구에 소재한 CD/ATM을 집중 이용하고 있으며 한 지역 내에서도 특정 동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금융사기 피해금 인출이 빈번한 지역은 주로 역세권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거나 외국인 근로자 등이 밀집해 있으면서 환전소가 난립해 있는 지역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러한 특성은 보이스피싱, 대출빙자 사기 피해자금의 불법 송금 창구로 사설 환전업체가 활용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영세한 개인환전소의 경우 관할 기관의 관리·감독이 비교적 느슨할 것이라는 취약점을 틈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사기피해자금 인출을 막기 위해 먼저 인출책의 인상착의, 행동특성 등 주요특징을 분석, 금융회사간 공유해 관리대책에 반영하고 취약지역에 대해 주기적으로 분석·공개하기로 했다.

또 피해자금 인출이 빈발한 지역을 ‘취약지역’으로 지정해 밀착감시 하기로 했다. 앞으로 금감원은 외국인·환전업자 밀집지역 등 사기 피해금 인출 취약지역 정보를 공유하고 ‘ATM 전담 보안관’을 지정하는 등 밀착 감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취약지역 소재 CD/ATM 이용고객에 대한 시민강시망을 강화하고 경찰청·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찰청에는 유사 시 긴급출동 프로세스 구축과 단속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며, 한국은행에는 범죄다발 환전상에 대해 상시감시 강화를 요청하고 범죄자금을 인지하고도 환전한 경우 공범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