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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금리인상 기대···역마진 개선

[美금리인상]보험업계, 금리인상 기대···역마진 개선

등록 2015.12.17 05:47

수정 2015.12.17 05:50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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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정된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수혜업종으로 은행과 보험이 꼽히고 있다. 은행은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와 예금이자의 차이인 예대마진이 확대돼 수익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순이자마진(NIM)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보험사 역시 이자마진과 투자수익률이 개선돼 긍정적이다. 금리가 오르면 과거 고금리 환경에서 고정금리로 판매됐던 상품들에 대한 부담도 축소된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은 채권수익률 상승 등 자산운용이익 증가를 불러와 보험업종에 분명한 호재가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상장된 보험사 12곳(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 때문이다.

장기 투자를 주로 하는 보험사의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높은 금리의 채권을 저가에 매수할 수 기회가 되며 이는 투자수익률 상승, 역마진 개선, 순익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

금융업계 전문가는“보험사의 자산 운용은 대부분 채권, 대출 등 금리와 연동된 상품으로 이뤄지는데 시장금리의 상승 추세가 뚜렷해지면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주요 보험사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조짐에 따라 내년에는 해외 투자를 적극 확대해 자산운용수익률을 상승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대부분 보험사들은 투자수익률을 4%대를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장기채 중심의 자산배분 기조를 유지하며 주식은 축소하되, 해외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국내보다 해외 채권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원자재 시장에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자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프라이빗에쿼티(PE)와 신재생 사업, 사회간접투자(SOC) 사업 등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예정이다.

교보생명 또한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며, 삼성생명은 장기채권 투자에 집중하면서 위험도가 커지는 부동산 투자는 조정할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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