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LH홈페이지서 발표···1인 임대주택 최대 605호 공급 전망
정부가 추진중인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의 첫 사업자(집주인)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9.2 서민·중산층 주거안정강화대책 후속으로 추진 중인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의 제1차 시범사업 대상 80호를 오는 18일 LH 홈페이지(www.lh.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1차 시범사업 대상인 단독·다가구주택 80호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6일 까지 접수된 358호(경쟁률 4.47대1) 중 집주인의 연령, 소득수준, 입지 등을 평가해 선정했다.
특히, 선정과정에서 집주인의 연령, 소득수준 등에 대한 평가인 ‘집주인 평가’ 보다 집주인이 보유한 주택의 위치를 평가하는 ‘입지요건 평가’의 배점을 높게 설정했다.
이를 위해 대학생, 독거노인의 주거난이 심각한 지역에 우선적으로 저렴한 1인 주거형 다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독거노인 밀집지역에 단독·다가구 주택이나 나대지를 소유한 집주인에 대해 총점 외에 가점(3점)을 부여했다.
선정결과에 따르면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집주인들 중 87%인 70명이 50대 이상인 은퇴세대였다. 이들 중 71%인 50명이 장기간 임대를 통해 임대수익을 연금처럼 수령한다.
건축설계·시공방식의 경우, 선정된 집주인들 중 78%인 62명이 LH 지원방식을 선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3호로 가장 많은 가운데, 대구, 대전, 부산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대상이 나왔다.
국토부에 따르면 대학생·독거노인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임대가능한 1인 주거형 가구수는 최대 605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 확정수익은 주변시세가 40만원인 지역의 8호로 구성된 다가구 주택을 기준으로, 최대 118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 경우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43호 모두 주변 임대시세가 40만원을 초과해, 8가구를 임대하는 경우 월 확정수익이 118만원 이상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시범사업 집주인들에게 최종사업자로 선정됐음을 고지하고, LH와의 상담을 통해 내년 2월 중 건축설계, 시공, 임대관리 등 사업전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집주인들이 선택한 사업방식(지원방식이나 협의방식)에 따라 건축사와 시공사를 선정하고, 내년 3월 본격적으로 철거, 착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제1차 시범사업을 신청한 358명 중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278명에 대해 별도의 신청없이 제2차 시범사업 접수 후에 신규신청자와 함께 다시 평가받을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중 잔여 물량 70호에 대한 사업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ks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