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기술 모두 포함, 5G 올림픽 준비 ‘만전’
15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진행된 KT의 평창올림픽 준비현황 기자간담회에서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국내 벤더업체들과 함께 지난 1월 5G를 만드는 설계도라 할 수 있는 기술규격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KT가 협력업체들과 함께 5G 통신규격을 미리 만들게 된 것은 평창올림픽 시기와 3GPP의 5G 표준화 일정이 어긋나기 때문이다.
3GPP는 국제적인 통신 표준화 단체다. LTE, LTE-A 등의 통신기술은 모두 3GPP의 통신 규격을 따른다. 3GPP는 올해 3월 릴리즈13, 2017년 릴리즈14 등을 통해 LTE에서 한단계 진화한 LTE-A 프로 통신규격 제정 작업을 진행한다. 5G 기술의 표준화작업은 2018년부터 시작된다.
정부나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KT는 올림픽에서 5G 기술력을 과시, 정보통신기술 최강국임을 알리려 하고 있다. 하지만 표준 제정 일정과 맞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 노키아 등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자체적인 표준을 만들어 망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오 부사장은 “3GPP 일정대로 가면 5G 올림픽이 될 수 없다. 많은 노력을 한 결과 표준화 일정을 6개월 정도 단축 시켰지만 시기적으로 늦게 표준화된다”며 “벤더들과 협력을 통해 통신 규격을 만들었다. 5G의 핵심 기술을 다 담고 있으며 글로벌 표준에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협력업체들과 함께 만든 5G 표준이라는 점을 지속 강조했다. 칩, 단말, 시스템 업체들까지 모여 만든 규격인 만큼 완성도가 높아 세계 최초 상용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
전원봉 KT 인프라연구소장은 “5G 기술은 단순히 연구소 차원에서 개발, 시연하는 것이 아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상용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기술을 확정했다. 하나의 업체가 아닌 시스템, 단말, 칩 업체까지 모여 공동 규격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 중”이라며 “규격 뿐 아니라 실제 시험망, 상용화까지 세계 최초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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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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