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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다리 짚은 소리바다 최대주주

헛다리 짚은 소리바다 최대주주

등록 2016.03.28 15:41

이승재

  기자

中 국영투자기관 ISPC, 상폐 위기 엠제이비에 투자 철회
주주총회 안건에 엠제이비 대표 사내이사 선임안 어떻게?
최근 핀테크 등 사업다각화를 위한 행보로 파악

소리바다 최근 3개월 주가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 홈페이지 화면 캡쳐소리바다 최근 3개월 주가 변동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 홈페이지 화면 캡쳐



소리바다의 사업 확장에 변수가 발생했다. 사내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던 윤영배 엠제이비 대표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는 탓이다. 핀테크 관련 업체인 엠제이비는 소리바다 최대주주인 중국 국영투자기관 ISPC로부터 투자를 제안 받았으나 현재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제이비는 100억원 규모의 ISPC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불발됐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최근 엠제이비의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따른 수순으로 파악된다.

지난 2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엠제이비에 대해 주권매매거래 정지를 결정했다. 감사인이 감사보고서에 대해 ‘의견거절’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엠제이비의 핀테크 솔루션인 ‘큐페이시스템’은 ISPC의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었다. 앞선 유상증자 결정 역시 이와 관련된 것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커져 가는 상황이었고 이는 주가로 반영됐다. 이번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이유다.

엠제이비에 투자를 결정했던 ISPC는 소리바다의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는 등 국내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는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한국법인설립을 마치고 1차 투자대상으로 엠제이비와 소리바다를 선정해 각각 핀테크, 콘텐츠 분야의 펀드를 결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소리바다는 ISPC에 경영권을 매각한 이후 사업다각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종속회사인 윌인베스트먼트에 1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종속회사를 통한 기술금융진입과 기존사업지원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취득목적이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핀테크 기술개발 및 금융서비스업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정관 변경과 함께 안건으로 올라온 윤영배 엠제이비 대표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의 건 역시 핀테크 사업과 관련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상장폐지를 앞둔 회사의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는 상황이다. 또 상장폐지를 앞둔 기업에 투자를 결정한 최대주주 ISPC에 대한 불신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소리바다는 오후 3시 장 마감 기준 전일 대비 2.70% 하락한 3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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