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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이 4.5배 넘게 뛴 생선이 있다고요?

[카드뉴스] 몸값이 4.5배 넘게 뛴 생선이 있다고요?

등록 2016.06.16 08:48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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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나라 인근해의 어자원 감소는 정말 심각한 문제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어종의 이동은 막을 수 없겠지만 싹쓸이 조업을 일삼는 중국 어선 문제는 빨리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몸값이 4.5배 넘게 뛴 생선이 있다고요?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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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한 음식으로 손꼽히는 생선. 수많은 생선 가운데 지난 20년 사이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생선은 무엇일까요?

1996년부터 2015년 사이에 가격이 가장 많이 올라간 생선은 바로 병어. 연합뉴스가 부산공동어시장 위판 자료를 토대로 병어의 가격 변동을 살펴본 결과, 1kg당 평균 위판단가가 1996년 2596원에서 2015년 1만 4471원으로 4.5배 오른 것이지요.

병어의 몸값이 치솟은 이유는 공급되는 양보다 수요가 많았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연근해의 병어 어획량은 급격히 줄어들어 1996년 4000톤~6000톤이던 부산공동어시장 거래 물량이 2015년에는 319톤에 불과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병어는 양식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이 거의 없고, 수입산은 맛이 떨어져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수입 물량도 매우 적어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귀한 몸‘이 된 병어의 가격은 지난 5월 기준으로 1만 6907원을 기록, 지난해보다 2500원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병어에 이어 두 번째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생선은 쥐치로 1kg당 1081원에서 4265원으로 20년 사이 3배가 넘게 올랐지요. 쥐치도 병어와 마찬가지로 어획량이 줄어들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반면 전통적으로 고가인 조기, 민어, 부세 등은 어획량은 줄어들었지만 수입되는 물량 때문에 위판 가격은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인근해의 어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격이 오른다고 마음 놓고 웃을 수 없는 어민들의 현실.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이석희 기자 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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