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삶의 질 분야 9개 과제 구성기업 투자·기술개발-정부 규제철폐-제도 개선 지원
10일 정부는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갖고 제1차 과학기술전략회의 후속조치 보고와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는 성장동력 확보 5개(자율주행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VR)), 삶의 질 제고 4개(정밀의료, 신약, 탄소자원화, 미세먼지) 등 총 9개 과제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에 약 1조6000억원(민간부문 투자 6152억원 별도)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최종 선정되면 전략적인 민관 역할 분담 아래서 기업들이 사업을 주도하고 유연한 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민관이 비전·목표를 공유해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 인력양성, 법·제도 개선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선제적 투자로 시장 선점 등의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낡은 규제와 관행을 과감히 철폐하고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기 위해 신협업모델을 적용키로 했다.
정부는 자율주행차와 AI 기술은 202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이지만 현재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센서 등은 핵심부품과 시스템반도체 국산화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주변상황 인식 카메라, 레이더·라이다 등 8대 핵심부품은 2019년까지 개발하고,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기술은 2021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년부터 8년간 총 5700억원이 투자가 소요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기술 선진국 도약, 완성차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 신규 강소기업 100개 육성 등이 목표다.
AI는 산업육성과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해 ‘지능정보사회 선도 AI프로젝트’를 추진한다. AI 요소기술을 민관이 협력해 개발·제공하고, 장기 원천기술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기술수준은 선도국 대비 지난해 70.5%에서 2026년 100%, AI 전문기업은 2019년 100개사에서 2026년 1000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VR은 플랫폼 분야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콘텐츠 확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민관 합동 ‘플래그십 프로젝트(플랫폼+콘텐츠)’를 추진한다. 미국과의 기술격차를 지난해 1.8년에서 2020년까지 0.5년으로 줄이고, 전문기업도 2018년 10개에서 2020년 50개까지 늘린다.
이 외에도 타이타늄·마그네슘·알류미늄 등 경량 소재 핵심기술 개발, 개별 인프라 분야를 통합·연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기술개발 및 실증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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