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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신원수 시너지···출발점은 멜론

[코스닥 황금알]박성훈·신원수 시너지···출발점은 멜론

등록 2016.10.18 09:21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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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4.0, 카카오ID와 연동연말 유료가입자 400만명 확보

(좌)박성훈 대표, (우)신원수 대표. 사진=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좌)박성훈 대표, (우)신원수 대표. 사진=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가 내년 멜론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 출신인 박성훈 대표와 신원수 로엔 공동대표 체제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지난 4월 로엔은 이사회를 통해 박성훈 카카오 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신원수 대표와 함께 카카오와 로엔의 중장기전략을 그려나갈 적임자로 선택된 셈이다. 박 대표는 2013~14년 CJ그룹에서 미래전략실 실장과 부사장을 지낸 경험을 지니고 있다.

신 대표는 SK텔레콤 출신으로 멜론의 기획과 YBM서울음반 인수에 참여하는 등 음악 관련 콘텐츠산업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08년 서울음반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로엔엔터테인먼트로 사명을 변경한다. 이후 SK텔레콤으로부터 멜론 사업권을 양도받아 국내 최대 음악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게 된다.

카카오와 로엔의 시너지도 이 멜론을 통해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멜론4.0이 오픈되며 카카오 아이디를 가진 유저는 누구나 가입 절차 없이 멜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멜론의 유료가입자는 380만명 수준으로 연말까지 400만명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카카오의 모든 채널 내 음악 관련 데이터베이스(DB)는 멜론으로 전환될 개연성이 크다”며 “멜론 티켓, 멜론 영상 등 커머스 탑재에 이어 연말까지 카카오페이도 탑재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멜론은 고객의 75%가 2~30대에 편중돼 있는 반면 카카오톡은 전체 연령층을 아우르고 있다. 멜론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40대 이상 고객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개발한다면 유료가입자로 유입될 수 있는 잠재 고객군이 풍부하다는 분석이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로엔은 2013년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 및 콘텐츠 강화를 위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및 제작사업을 멀티 레이블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지 연구원은 “연말까지 중국 내 조인트 벤처 설립을 마무리하며 현지 엔터·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며 “향후 중국 현지에서의 사업은 B2B와 B2C 음원 유통 등 다양한 범위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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