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엔화 강세로 영업이익에 부담 작용중국 배터리 5자 인증 10월말~11월초 기대자동차 배터리 30~60%·ESS 80% 성장 예상
LG화학은 18일 올 3분기 매출액은 5조 540억원, 영업이익은 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5.6%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2%, 24.7%씩 줄어들었다.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이유에 대해 계절적 요인과 환율 영향 등을 받은 탓이며 기초소재부문은 고객사 조업일수 감소 등의 계절적 요인과 환율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역내 정기보수 집중으로 인한 견조한 스프레드 유지로 전년동기 대비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전지부문도 소형전지의 신시장 매출 증가 및 자동차전지의 2세대 신규 EV 모델 출시, ESS 매출 증가 등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하지만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엔화 강세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과 판가 인하로 인해 수익성이 부진했다. 원화와 엔화 환율효과로 2분기 대비 3분기에는 영업익이 700억원 감소했으며 기초소재부문도 600억원이 영업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LG화학은 오는10월말~11월 초 중국 배터리 5차 인증이 진행될 것이라 기대했다. 이 경우 ESS와 함께 전지 부문 흑자기조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4차 등록 때 이슈가 됐던 중국 내 1년 양산 기준을 채웠고 R&D도 강화하는 계획을 세워 등재 요건은 다 충족하고 있다”며 “5차 심사 때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중국 배터리 인증 이슈가 해결되면 내년 자동차 배터리 매출 성장이 60%가 될 것이라 기대했으며 최악의 경우에도 30%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 예상했다.
ESS의 경우 80%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내년에는 ESS 판매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17개의 신규 전기차 모델이 출시 되면서 흑자 기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기초소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경우 전반적으로 수급이 완화되는 가운데 스프레드(이익)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다운스트림(하부제품) 제품의 경쟁력에 따라 판매증대를 상당부분 기대할 수 있어 전년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정보전자소재의 경우 현재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2분기 이상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기존 사업분야에서 편광판은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하고 유리기판은 수율 개선 및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할 것”이라며 “또한 기능성 필름 및 RO필터, OLED 재료, 고용량 양극재 등의 역량 집중을 통해 턴어라운드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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