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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부 煎차관들은 지금 어디서 뭐할까

현정부 煎차관들은 지금 어디서 뭐할까

등록 2016.10.27 14:35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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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명 중 유관기관 등 재취업 12명장차관 된 8명은 중앙부처에 남아20대 국회의원 배지 찬 차관도 3명

박근혜정부 들어 중앙부처 차관을 지내다 퇴직한 공직자의 30%가 유관기관 등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차관이 돼 중앙부처에 남아있는 전직 차관들은 8명이고, 의원 배지를 차면서 20대 국회의 일원이 된 인사도 3명이나 됐다.

25일 각 부처 등에 따르면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이후 차관으로 내정돼 업무를 수행하다 자리를 옮기거나 퇴직한 42명 중 12명은 유관기관 등에 재취업했다. 42명은 17개 중앙부처 내 23개 차관(외청 차관급 제외) 자리를 거쳐간 인사다.

12명 중 10명은 2013년 3월 현정부 중앙부처 첫 차관으로 내정된 인사들이다.

▲이영찬 전 복지부 차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손재학 전 해수부 차관(국립해양박물관 관장) ▲여인홍 전 농림부 차관(aT 사장) ▲윤종록 전 미래부 2차관(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 ▲김재홍 전 산업부 1차관(코트라 사장) ▲한진현 전 산업부 2차관(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 ▲박기풍 전 국토부 1차관(해외건설협회 회장) ▲여형구 전 국토부 2차관(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 사무총장) ▲조현재 전 문체부 1차관(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위원회 위원장) ▲김남식 전 통일부 차관(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 10명이다.

지난해 2월 내정돼 10월 퇴임한 김재춘 전 교육부 차관은 올해 1월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이 됐고, 올해 8월 자리에서 물러난 이관섭 전 산업부 1차관은 최근 한수원 사장에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이 된 관료도 있다. 기재부 1차관에서 국무조정실장(장관급)으로 영전한 추경호 의원은 20대 총선에 출마해 의원배지를 달게 됐다. 행자부 1차관 출신인 박찬우 의원, 국방부 차관을 지낸 백승주 의원 등 3명은 20대 국회에 입성해 정치인으로 변신에 성공한 관료다. 이들은 모두 새누리당이다. 박종길 전 문체부 2차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새누리당 전라북도당 익산시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장관으로 영전하는 등 아직 중앙부처에 남아있는 차관들도 있다. 대체로 기재부 출신 차관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기재부 2차관, 미래부 1차관을 거쳤고, 김영석 해수부 장관과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차관이었다가 장관으로 영전한 사례다. 기재부 1차관에서 산업부 장관이 된 주형환 장관도 있다. 행자부 마지막 2차관이었던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은 수평이동했고, 방문규 복지부 차관도 기재부 2차관에서 자리를 옮겼다. 김규현·조태용 전 외교부 1차관은 국가안보실 2차장, 1차장에 각각 앉아있다.

이상목 전 미래부 1차관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가 됐고, 박경국 전 행자부 1차관은 충북대 사회과학연구소 석좌교수, 조현재 전 문체부 1차관은 동양대 경영관광학부 석자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조 전 차관은 법무법인 민 고문, 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나승일·김신호 전 교육부 차관은 교수 출신 정무직 공무원이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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