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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카드뉴스] 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등록 2017.05.13 08:00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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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기사의 사진

 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기사의 사진

 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기사의 사진

 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기사의 사진

 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기사의 사진

 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기사의 사진

 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기사의 사진

 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기사의 사진

 공중화장실 휴지통, 이젠 헤어질 시간 기사의 사진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기겁한다는 그것. 네, 바로 공중화장실의 휴지통입니다.

미관상 예쁘지 않을뿐더러 악취나 해충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존재로, 선진국에선 찾아보기 어렵지요. 국내에서도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게 사실.

그런데도 이 휴지통, 왜 아직 있는 걸까요?

우리나라는 88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당시 다수였던 재래식(푸세식) 공중화장실들을 수세식으로 급격히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화장지 보급은 부족했고, 신문지나 질 낮은 휴지의 사용은 변기가 막히는 주요 원인이 됐지요.

이 같은 막힘을 방지하고자 나타난 구세주가 바로 휴지통이었던 것.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고 물에 잘 녹는 휴지가 넘치고 있습니다만, 휴지통만큼은 관습인 척 그 자릴 지키는 중입니다.

끈질긴 화장실 속 휴지통. 이젠 법이 나섰습니다. 행정자치부는 공중화장실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 이를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는데요.

‘대변기 칸막이 안에는 휴지통을 두지 아니한다’는 내용이 마침내 명시됐습니다. 화장실-휴지통 조합은 박물관에서나 보게 될지도 모를 일. 단 여자화장실엔 위생용품수거함을 비치해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 다음 기준들도 마련됐지요. ▲청소·보수 목적으로 다른 성별의 작업자가 화장실을 출입할 땐 입구에 안내표지판 비치 ▲향후 만들어지는 공중화장실은 복도에서 보이지 않는 구조로 설치 ▲남자화장실에 소변기 가림막 설치

누구나 쓸 수 있는, 또 써야 하는 시설 공중화장실. 이번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보다 깨끗하고 편안한 장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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