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구보건복지협회는 7월 14일부터 닷새간 전국 거주 만20∼59세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결하기 어려을 것이다’와 ‘매우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다’는 응답은 각각 59.1%, 22.8%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81.9%가 저출산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인식한 것이다.
저출산 해결 가능성과 관련해,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대답은 1.2%에 그쳤다.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는 16.9%였다.
조사 대상자의 72.8%는 저출산 문제를 체감하고 있었다. 체감 이유로는 ‘결혼 및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어서’가 65%, ‘초·중·고등학교 학생수가 줄어서’가 60.2%, ‘TV 뉴스, 기사에서 많이 언급되어서’가 27.2%로 나타났다.
저출산이 생활에 미칠 영향으로는 ‘국민연금 고갈로 연금혜택을 못 받을 것 같다’가 74.1%, ‘복지 정책 확대로 세금이 늘어날 것 같다’가 71.3%로 경제적 불안과 관련된 대답이 많았다.
정책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육아휴직은 80.5%로 대부분 알고 있으나 아빠의 달, 고위험산모 의료비지원 등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50%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저출산 정책 중에서 효과가 가장 높은 정책으로는 ‘보육료 및 유아학비 지원’에 81.8%가 꼽았다.
‘청년·예비부부 주거지원’의 경우 인지도는 21.8%로 낮았으나 효과성은 76.1%로 나타나 홍보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자녀 출산 및 육아휴직 기간에 소득을 보장하는 사회보험인 ‘부모보험제도’ 도입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0.8%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하지만 보험료 개인 부담에 대해서는 51.7%만 찬성했다.
신언항 협회 회장은 “국민인식과 요구를 반영해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저출산 극복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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