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2월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20일의 시간차를 두고 올해 실적 부진을 발표했다”그 이유로 “수주 당시 대비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환육 악화,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을 근거로 공사손실충당금을 설정한 것으로 언급하고 있어 단순히 한 업체의 이슈가 아닌 업종 전반적인 수주 환경이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11월 말 기준 24억6000만 달러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타사 대비 부진하다”며 “그러나 현시점에서 수주부진이 오히려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다소 부진한 지난해와 올해 신규 수주를 극복하며 내년 성공적인 정상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지가 관심사항”이라며 “신규 확보한 수주가 수익성 면에서도 훼손요인은 없을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저조했던 올해 수주로 인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가능성 약화와 선제적 부실반영으로 타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4분기 실적이 주가흐름을 좌우할 것이며 신규 수주 역시 올해 타사보다 부진했던 점이 내년에 오히려 기저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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