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물은 투명한데 눈은 왜 하얗지?

‘펄펄 눈이 옵니다 바람 타고 눈이 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송이송이 하얀 솜을 자꾸 자꾸 뿌려줍니다.’

겨울이 되면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립니다. 구름 속 수증기가 얼어 만들어진 얼음 결정이 지상으로 떨어지는 것을 눈이라고 하는데요.

물은 투명한데 물이 얼어서 만들어지는 눈은 왜 하얀색일까요? 그 이유는 눈을 구성하는 얼음결정 때문입니다. 얼음결정은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진 얼음결정이 모여 눈송이가 되는데요. 복잡한 구조를 가진 얼음결정들은 모든 색의 빛을 반사합니다.

빛은 색을 모두 혼합하면 흰색을 띄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얼음결정들이 모든 색의 빛을 반사하고, 반사된 모든 색이 합쳐져 눈의 색이 흰색으로 보이는 것.

이에 눈을 형성하고 있는 얼음결정 하나하나를 확대해서 보면 물과 마찬가지로 투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얼음결정 하나하나는 투명한데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얼음은 왜 투명한 것과 불투명한 것으로 나뉠까요?

얼음이 불투명한 것은 공기층 때문입니다. 물이 얼면서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남아 공기층을 형성하게 되는데요. 얼음 속 공기층 표면에서 눈의 얼음결정에서와 같은 빛의 난반사가 일어나 흰색으로 보이는 것.

따라서 얼음을 투명하게 얼리려면 공기가 충분히 빠질 수 있도록 천천히 얼리거나 끓인 물을 얼리면 됩니다.

눈과 얼음의 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만약 오늘 눈이 온다면 자세히 살펴보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