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호 신한은행장, 신한은행서 6억7천만원·신한카드서 14억4천만원4대 시중은행 은행원 평균 연봉 9130만원···전년比 10.4% 늘어나
2일 금융권 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작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위 행장은 지난해 신한은행(작년 3월 선임)에서 6억7400만원, 신한카드(작년 3월 퇴임)에서 14억4600만원을 받았다. 위 행장은 신한은행 급여로 6억70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400만원을 받았다. 신한은행의 상여는 없었다.
신한카드의 급여는 10억1000만원, 상여는 13억4500억원이다. 단기성과급은 2016년 연간 성과에 따라 지난해 1분기에 2억7400만원을 받았다. 장기성과급은 2013년에 3개년분(2013~2015년)이 부여돼 회사의 4개년간(2013~2016년) 성과에 따라 지난해 1분기에 10억7100만원이 지급됐다.
지난해 은행권 연봉킹에 올랐던 한동우 전 신한지주 회장은 5억8900만원의 보수총액을 받았다. 이는 2017년 3월 퇴임 시까지 급여 1억8300만원, 2016년의 연간 성과를 반영해 일시 지급된 연간성과급 4억600만원이 합산됐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의 연봉도 모두 공시기준인 5억원을 넘겼다. 작년까지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겸직했던 윤종규 회장은 17억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주사 회장 보수로 9억2600만원, KB국민은행장 보수로 7억7600만원을 수령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역시 작년 한 해 동안 12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회장은 지난해 하나금융으로부터 급여 7억9000만원, 상여금 4억5000만원 등 총 12억4200만원을 지급받았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1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 회장은 지주사 회장 보수로 6억2000만원, 은행장 보수로 5억2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회장으로 취임하기 전까지 신한은행장을 역임했다.
외국계인 씨티은행의 박진회 행장은 지난해 13억34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행장은 지난해 상반기만 급여 2억4000만원, 상여금 8억4100만원 등 총 10억8100만원을 받아 은행권 연봉킹에 오른 바 있다. 지난 하반기에는 상여금 없이 급여만 2억4000만원을 더 받았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작년 9억3900만원을 받았고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9억3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편, 주요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의 은행원 평균연봉은 9130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8268만원)보다 10.4%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KEB하나은행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9300만원으로, 신한은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KEB하나은행원의 보수는 2016년 8200만원으로 신한, KB국민에 이어 3위였지만 1년 만에 13.4%가 늘어나며 단숨에 ‘연봉킹’에 등극했다. KEB하나은행의 작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1035억원으로 53.2% 증가해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신한은행원으로 지난해 평균 922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8.9% 증가한 금액이다. KB국민은행원의 평균 연봉은 9.5% 늘어난 9200만원으로 신한은행과 근소한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원은 8800만원을 받아 4대 은행원 중 가장 적은 보수를 받았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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